김종호 다이어리(모르고 시작해서 모르고 맽음을 지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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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를 시작할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을 섭렵(涉獵)할필요가 있을까? 성격상 모든것을 찾아보고 뒤져서 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보려 애쓰는것도 괜찮지만 사진을 찍을줄 알면 된것이지 무엇이 필요하며 들을수 있는 귀가 있으면 음악을 들으면 되는것이고 눈이 있으면 보면 되는것이다. 기계 관련 품목은 내 생계와 직결되었던 문제였기도 해서 항상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입장이지만 그외의 품목은 사실 별로 안본다. 심각할정도로 등하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들어 조금 갑갑하단 느낌이 자꾸만 든다. 옛날 음악을 들을때 점점 답답해짐이 느껴진다. 왜 이 사람이 유명할까? 내가 듣기엔 다른 사람 연주나 별반 차이 없는거 같은데.. 때론 최고의 연주라 하는걸 들어봐도 '에이~ 요즘 어떤 아무개것이 더 낫네..' 왜 이것이 명 연주고 왜 힘이 드는건지 저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이해가 안되다 보니 들을수록 힘들어지는 느낌이 든다. 공부를 좀 해볼까? 국악 양악 하지만 이렇게 답답함을 안고서 듣을수 있는 귀가 있는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지 어찌 해야 할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눈물을 흘릴수는 있으나 그것을 타인에게 전가시킬수 없는것은 나의 과오(過誤)란 말인가? 아니면 해탈(解脫)로 가는 길이란 말인가?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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