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잠자기 전에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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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봤다. 혼자 산지 10년이 되었는데 그 동안 무엇을 했는지.. 공적인 일을 제외하곤 최근 2년정도 이외엔 거의 기억나는게 없다. 뭔가 텅 비어버린거 같은 시간.. 오히려 10년보다 먼 과거는 기억에 있는데 이상하게 8년간의 기억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거 같다. 필름 마냥 몇컷 기억에 남는건 있는데.. 왜 연잇질 못하고 듬성 듬성 그 것도 손에 꼽힐정도만이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없어져버린걸까? 엄청 바쁘게 생활했나? 아니면 생각이란걸 전혀 하지 않고 살아왔을까? 기분 묘해진다. 암흑같은 갑갑함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백지를 보는거 같다. 머리속에 성능 좋은 지우개라도 있는것인지? 이렇게 깨끗하게 지워질줄이야.. 내 기억력의 한계는 2년정도? 충격 먹은 몇가지를 제외하곤 모두 사라지는? 아니면 소원이 이뤄진건가? 근데 2년동안은 무슨 손금 보듯 이리도 또렷히 기억남는건 또 뭐다냐? -.,-;; 모두 지워지면 꼭 해야 할게 한가지 있기는 한데.... 그것마져 지워져 버리면 그냥 평상에 '大'자로 누워 하늘이나 보다가 침흘리며 자겠지.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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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D i a r y ] 눈물 흘리는 여자

2006-12-15(금) 오전 12:29:39

[ D i a r y ] 이번 구매는 실패인가?

2006-12-14(목) 오후 2:37:31

[ D i a r y ] 허무해 흑흑흑

2006-12-14(목) 오전 2:13:45

[ D i a r y ] 멈춰버린 시소

2006-12-13(수) 오전 4:02:17

[ D i a r y ] LaserDisk 포기

2006-12-12(화) 오후 3:44:02

[ D i a r y ] 너나 나나

2006-12-12(화) 오후 2:46:09

[ D i a r y ] 살아간다는건

2006-12-12(화) 오전 12:16:57

[ D i a r y ] 화가 난다.

2006-12-11(월) 오후 12:16:34

[ D i a r y ] 술은

2006-12-11(월) 오전 2:22:35

[ D i a r y ] 양희은 아줌마는

2006-12-10(일) 오후 5:45:50

[ D i a r y ] 오랜만에

2006-12-10(일) 오전 5:49:09

[ D i a r y ] 배고파~

2006-12-09(토) 오전 3:46:17

[ D i a r y ] 아~ 드디어 지워졌나?

2006-12-08(금) 오후 6:18:04

[ D i a r y ] 뭔 잠이 이렇게 안오냐?

2006-12-08(금) 오후 1:08:33

[ D i a r y ] 힘

2006-12-08(금) 오전 12:06:48

[ D i a r y ] >잠자기 전에 한참을 <

2006-12-07(목) 오후 5:25:08

[ D i a r y ] 어떻게..

2006-12-07(목) 오후 12:06:33

[ D i a r y ] 역시 있다가 없으면 서운한겨..

2006-12-07(목) 오전 12:02:03

[ D i a r y ] 종호야~! 수고 했다.

2006-12-07(목) 오전 12:00:01

[ D i a r y ] 역시 한개론 부족해..

2006-12-06(수) 오전 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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