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더불어 산지 어~언 몇년째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요즘은 물대용으로 하루에 2~3리터는 마시고 있는거 같다.
차는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커피를 마시곤 있는데 요즘 메이커가 이상한 짓을 한다.
힘들게 노가다 분쇄를 하고 거름종이에 살살살 쏟아 넣고 전원을 켜면 잠시동안 커피가 나오다가 멈춘다. 이게 미쳤냐? 왜 이러지?
뚜껑 열어보면 뭐가 막혔는지 잔뜩 쌓여있어 톡톡 건드려 보기도 하고 살살 다독거려(?) 보기도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결국 주전자에 거름종이 넣고 원래 있던 막힌 거름종이를 살살 부우려 메이커에 있는 거름종이를 살짝 들어올리는 순간~ 흘흘흘 종이가 터져버린다.
이리 저리 쏟아져 다시 담을수도 없고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가? 거름종이가 삐리리 한가? 흑흑흑
다시 끓이면 되지 않냐? 라고 말할수 있지만 노가다분쇄를 다시 해야 하는것도 번거롭고 그만큼의 커피 가격 생각하면 흘흘 무엇보다 열받는건 빛도 못보고 버려지는 커피와 더불어 울 할머니께서 늘쌍 '음식은 버리면 안되 그래서 조금씩만 하는거지..' 란 말씀이 자꾸만 생각난다. (언제나 조금씩 조금 모자르게 준비하시던 나의 할머니)
아~ 이런일이 몇번 반복되니 짜증이 생긴다.
더 짜증나는건 다시 쪼그려 앉아 원숭이 마냥 양발로 분쇄기를 부여잡고 양 팔로 열심히 노가다 분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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