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우연히 예쁜 그림이 눈앞에 펼쳐질때가 있다. 가끔이긴 하지만 이럴때 그 그림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기도 하고 기억속에 적어놓기도 하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 버스에 앉아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어떤 사람의 옆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속에 담고 싶은 충동이 생겨 손가락이 간질 간질..
적당히 흐트러진 윤기있는 머리카락, 자극적이지 않은 시선, 강하지 않은 실루엣 하지만 카메라가없다. 카메라가 있더라도 모르는 사람을 마음대로 찍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한컷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면 이미 그 그림은 사라지고 없을테니 필요없고..
어쩔수 없이 이런 상황은 머리속에 담아둬야 겠지만 아쉽다. 카메라가 없어서 아쉽고 초상권이 아쉽고 너무 순간이라 아쉽다. (사진에 담을 수 없다면 그 시간이라도 길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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