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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시마노 PD-M970 패달 사용기
시마노 패달 858을 자전거 두대에 모두 꼿아 사용한것이 내 자전거 역사 전부이다.
이렇다보니 한놈이 베어링 사망으로 이어지고 평패달 꼿아놨지만
패달 사망 이후쯤부터 자전거를 거의 타지 않았기때문에 생활(?)의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자전거 한대 더 있으니까..)

그러던중 근래 주말마다 고수부지 길을 계속 타다보니 점차적으로 다시금 약간이나마 자전거 타는 재미가 생겨났다.

재미가 생겨난다는것은 다른 쓰지 않던 자전거에게까지 눈이 가게 만들고
결국은 패달을 달아줘야겠다고 마음먹고(평패달은 익숙하지 않음) 찾아보는데
신발이 한개밖에 없어서 858을 한개 다시 사던가 858패달을 팔고 970패달을 두개 산다거나 하는 방법 외엔 없다.

물론 신발과 패달을 한개씩 더 사는 방법도 있으나..
기존 신발과 비슷한 느낌을 갖는 신발은 값이 예전보다 많이 오른느낌이 들어서 부담스럽다.

고민의 고민끝에 일단은 970 패달은 질러주고.
신발을 살까? 싶었는데.. 클릿을 보니 858에 사용하는 클릿(52)과 차이가 없다.

딱 한부분 차이가 있는데 이건 오히려 970용 클릿(51)을 사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 같아서
기존 클릿을 빼고 970용 클릿을 신발에 꼿고 두 자전거 모두에서 테스트를 해보는데..

858에 신발을 꼿아보니약간은 헐거운듯한 느낌이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듯 하고 이착탈은 어차피 클릿의 해당부위는 같아인지
똑같은 느낌이 났다.

물론 970패달에서는 당연히 잘된다.(제 짝인데 안되면 안되지 -.,-;;)

시험삼아서 고수부지를 나갔는데..
아숩게도 970 패달이 꼿혀있는놈은 퍼랭이(하드테일)..
그동안(근 몇년간)은 검뎅이(풀샥)로만 설렁 설렁 탔었는데
하드테일을 타니까.. 모든 충격을 똥꼬로 받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글퍼 진다.

평속은 10km/h는 올라갔지만 몸은 몇배로 더 피로하고.. 상쾌한 기분도 덜하고..

970의 이착탈 느낌은 858과는 다르다.
858은 오래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느낌이 분명히 든다.

지우개에 연필을 푹 꼿았다가 뽑는 느낌을 858이라 한다면(끝이 삼각형으로 생겨서 잘 뽑히지만 지우게 특성상 쑥! 나오는 느낌)
연필을 뚝! 부러뜨리는 느낌이 970이라 할수 있다.
매정하게 뱉어버리는 느낌..?

확실히 내가 858을 오래 썼는지 970은 구멍을 찾기가 좀 어색하다.
생김세가 거의 같지만 물리는 부분이 970이 좀더 좁아서 인지 초기엔 구멍 찾느라 헛발질 몇번도 해주고..
(이상하게 패달 꼿을려고 헛발질 하면 면팔림 -.,-;;)

생김세는 목부위(중축)는 970이 이쁘고 패달부분은 858이 이쁘다.
858은 더 단단해 보이고(더 두꺼움) 970은 좀 얇아보이고 무게는 물론 970이 가볍다.

858을 시초로 해서 시마노 패달이 기존 방식에서 대부분 바껴 흙이 패달에 모이지 않는 구조로 바껴서
그 이전 제품들의 단점은 대부분 해소가 됬다.
물론 생긴모양 역시 단순해져서 청소하기도 편하다.(wd-40 한번 뿌려주고 마른후 기름 뿌려주면 신품같아보임)

858이나 그 이후 나온 XTR등급의 패달들은 내가 보기에 큰 변화는 없는거 같다.
그냥 무게나 줄일뿐..

시마노 애덜은 클릿 호환이 다른데 클릿이나 좀 호환성 있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아무튼 이쁜 패달 샀으니 또 고수부지나 탈수밖에..... -.,-;;
(산 자전거로 왜 포장도로만 타고 있는지 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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