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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New FM2 사용기
난 이놈의 사용기를 쓰지 않으려 했다.
왜?
아주 짧은 시간안에 내품에서 떠날것으로 예상을 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멋진 사용기가 많은 품목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더욱더 쓸 마음이 생기질 않았다.

그런데 사용하면 할수록
팔기가 아까워지는 품목으로 변모를 하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거 같다.
(팔기 아까운 품목중 으뜸은 nF-1이었는데.. 쩝)

왜 팔기 아까울까?
100%수동가능한 기종은 오직 이놈뿐이다.
전자동 바디는 지금은 한대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조리 manual focus 방식의 바디지만
베터리가 없으면 모두 쓸모없는 쇳덩이로 변모하는 놈들 밖에 없다.

이것은 산행중이라거나 비상 베터리를 지참하지 않은 상태에선 응근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외장노출계는 항상 가지고 다니고 제법 오래 사용하기때문에 별로 신경에 쓰이지 않지만
문제는 역시 바디였다.

그런 저런 불안한 마음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것이 완전 수동 바디고
이미 구입을 해서 그럭 저럭 가지고 있는 fm2

별다른 느낌은 전혀 없다.
어느때는 무지 허접해 보이는 외관이란 느낌을 지울수도 없다.
아마도 nf-1를 사용하다 그렇게 느끼는거 같다.

당연히 av모드같은거 않되고
노출지수도 지금 어느정도 오버인지, 언더인지도 알수 없다.
단순히 - 0 + 이게 전부이다.
인간적으로 노출계가 이렇게 허접한놈은 보질 못했다.
(내가 사용한 바디가 몇종 않되니.. ^_^;;;)

외관은 어떠할까?
렌즈 마운트 부분은 플라스틱 쪼가리도 붙어있다. -.-;;
필름 와인딩같은 경우 nf-1과 비교자면 fm2는 한수 아래가 아닌 한참 아래다.
뭐가 아래?
와인딩을 항상 끝까지 돌려야 한다.
nf-1같은 경우 조금씩 여러번을 돌려도 되고 한번에 끝까지 돌려도 되고..
아무튼 레버가 움직이면 무조건 그만큼 필름이 감기기 때문에
반만 감다가 실수로 레버를 놓칠경우 반만큼만 더 움직이면 되지만
fm2같은 경우는 이렇든 저렇든 눈이오던 비가오던 무조건 끝까지 돌려야 한다. -.-;;
(와인딩 각도 조금 큰듯 하지만 이것은 별 문제가 되는것은 아닌듯)

그 외는 뭐 그냥 든든하단 느낌은 받을수 없으나 허약해 보이진 않는다만..

고속동조 1/250는 대낮 무플레쉬가 대부분이라 나에겐 별로 필요 없는 기능이지
있어서 나쁠것 없으니..

셔터다이얼을 돌리면서 노출을 맞춘다는 것은 글쎄.. -.-;;
그러나 이런놈에게 조리개 우선을 원하는 것은 좀 과한 생각일듯 하다.
물론 촬영시 조리개 우선을 원한다면 fm2는 방구석에서 '쌔쌔쌔'나 하면서 놀아야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출사가 순발력을 요하지도 않으니 생각외로 괜찮은듯 싶다.

그런데
그런데...

가장 맘에 안드는것이 한가지 있다.
이놈은 필름을 한번 뒤집으면서 감긴다.
무슨 말이냐면 필름 메거진에 감긴 방향대로 와인딩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와인딩 된다.
니콘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가뜩이나 물렁 물렁한 필름에 그리 좋지 못한 행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필름이 꺽일만큼 과감하게 감기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럽고 필름이 불쌍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
지금도 필름을 넣을땐 맘이 편칠 못한다.. 쩝쩝쩝
(일반적인 방식으로 감기면 안좋은 점이 있나? -.-;;)

fm2의 화인더를 보면 더이상 밝은놈이 존재 할까? 라는 의문마져 들정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니콘 렌즈가 55 1.2밖에 없으나
캐논 만두와 비교해서 쨉도 되지 않게 밝다.
그리고 무식하게 크다.

af바디는 미러가 완전 반사형이 아닌 부분반사형을 사용하므로 넘어갈수 있지만
다른 수동 바디들을 놓고 보자면 역시 fm2의 앞승이다.
거의 1stop은 더 밝은거 같다.
그리고 깨끗하다.
대부분 파인더에서 약간은 누런끼가 있으나 fm2의 스크린은 청량한 느낌이 많이 든다.

파인더의 시야율은 분명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대률이 높아서 안경쓴 나로서는 파인더가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을만큼 크기도 하다.
(fm2를 사용하면 콘택트 렌즈가 그립거나 눈 좋은 사람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사용할까?
사실은 전혀 모르겠다.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사용자 편의성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왜일까?
뭐가 좋은걸까?
베터리 없이 완벽하게 동작하는 바디는 수도 없이 많고 가격도 저렴한놈도 많은데..
모르겠다.
모르겠다.
아무튼 그냥 저냥 조금 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적당한듯 싶다.

나에게 fm2의 존재는 사진을 찍는데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도구임을 깨닫게 해주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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