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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좋은 현상소 환상인가? 현실인가? (환상을깨자! Part II)
존칭은 생략할께요. ^_^
이하 쓰는 글은 저의 100% 소견이며 제가 여지것 느껴왔던것을 토대로 쓰는 글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견 부탁 드립니다.

네가티브,포지티브,bw등 100여종이나 되는 수많은 필름들
(필름 크기별로 따지면 훨씬 많아지나 의미 없는 분류겠다.)

수많은 질문중 Top에 속하는것중 하나가 현상소 관련 품목일것이다.

현상소?
인화소?

과연 어느것이 더 중요한것일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가티브필름은 포트라 160(nc,vc)>수퍼리아>리얼라,nhp..등으로
포트라 같은 경우 값이 비싸다는 단점을 난사로 위안(?)을 삼는다. -.-;;
요즘은 간간히 3천원대에 판매도 되기때문에 가격은 리얼라와 대적할만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말도 않되는 썰을 풀려고 컴퓨터를 켰을까?
예전 사진을 처음 시작할때는 이런 저런 많은 정보를 최대한 흡수 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었다.
물론 지금은 신제품이 뭐가 있을까? 하고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 거리기도 하고
18 18 18 렌즈 엿같네. xx필름은 똥이네 라고 말도 않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역시 사진이란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될경우는 누구나 수많은 내공,렌즈,바디,필름..등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왜 현상소에 대한 말들이 그렇게 많은 것일까?

현재 내가 사용해봤던 + 애용했던 현상소는
충무로,종로,동네..등 모두 합하여 본다면 십여군데 정도 된다.

현재 살아남은 곳은 4군대 정도?
충무로 두곳
동네 두곳

이유는?
현상이 잘되냐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단지 가깝고 사람이 적당히(?) 있어 약품이 썪진 않을거 같은 곳을 이용할뿐이다.

특히 충무로쪽은 어느곳을 가더라도 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서
어느곳에 맏겨도 어떠한 후회도 했던적은 없다.

"그래서 너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라고 말을 한다면
"색온도나 노출, 관용도에 대하여 아시오?" 라고 난 댓구를 해주고 싶다.

무슨 말이냐면
네가티브 필름은 필름 자체로서는 완성품이 아닌것이다.
이때문일까?
필름을 보면서 느낌을 가질 수 없어서 일까?
현상소에 어지간히도 연연하는듯 하다.

내가 사진을 시작하지 않은 10여년전에도 정보를 좀 찾으려 이리 저리 돌아다녔을적에도
난무했던 말 중 하나가 현상소가 중요하다.

물론 그 당시는 진짜 인화가 태반이니 요즘같이 fdi나 kodak digital 과는 다른 요인이
발생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인화했던 사진들을 한번씩 보면서 기술적 감상에 빠져 보길 바란다.
nhp400이라도 푸루딩딩하게 나왔다?

iso400같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지 결론만 놓고
현상소가 어떻네 필름이 이러쿵 저러쿵 논할 수 있을것인가?

고감도란 인위적으로 거친 화질을 얻으려 하는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다수(90%이상일것임)는 저조도 상황에서 적당한 셔터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필름들일것이다.

그렇다면 저조도 상황을 생각해봐야 하는것이 아닐까?
형광등,텅스텐 또는 저녁, 아침..등
위의 상황에서 색온도가 모두 같을까?

특히 많이 나오는 질문중 하나다 찍었는데 녹색끼가 나온다.
답변에서 많이 나오는 것중 하나가 현상소 바꿔라. -.-;;

형광등에서는 형광물질에서 튀어나오는 독특한 빛땜시 녹색끼가 필름에 안착되는데
이것이 어찌 현상도 때문인가?
어이 없는 답변이다.
fl필터라도 모두 해결되는 것도 절대로 아니다
요즘같이 3파장이나 자연광을 발광하는 형광등도 있기때문에
더욱더 색온도를 잡기 힘든 상황이 된다.

그렇다면 텅스텐(백열전구)에선?
누렇게 나오는것은 지극히 당연하지 않은가?

해볓이 약할때나 그늘이 있는곳 아침무렵 저력무렵등은
전반적으로 색온가 높아진다.
물론 노을이 있는 경우는 뻘건 색이 하늘을 덮을 수도 있을것이다.
당연히 같은 피사체라도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은 완전히 다르게 표현된다.

왜 자신이 찍은 사진의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현상소만 탓하는 것일까?

또 다른 경우를 생각해보자.
네가티브 필름은 말 그대로 반대되는 색상을 나타낸다.
이것이 주는 특징이 마땅히 없으나 네가티브의 어떤 특성덕에 관용도는 포지티브에
비하여 넓다라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언더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일까? (포지티브는 오버인 경우임)
언더로 찍힌 네가티브 필름을 형광등에 비춰 보아라
언더로 찍혔을경우 보정이 거의 불가능 하다.
결국 관용도가 넓다 하여도 이건 x(최하위)~0(중간)~y(최상위)까지
전체적인 면에서 레인지가 넓다라는 말이지 x~0이 넓다라는 말이 아닌것이다.

이미지가 분명 있어야 할 것이 불량현상기로 현상해서 모두 타버린것일까?
그렇다면 필름 한롤 전체가 언더로 나와야 하는것이 아닌가?

사진은 노출부족으로 찍어놓고 현상소에선 이걸 무조건 노출 보정을 하면?
뿌연사진밖에 더 나오겠는가?
필름에 뭐가 있어야 사진이 나오던 말던 할것이 아니겠는가?

네가티브는 1/3stop정도 오버, 포지티브는 1/3정도 언더로 찍는 것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이유도 모두 여기서 나온 말들이다.
필름에 뭔가 있어야 보정할 수 있는 경우를 만들 수 있을것인데
네가티브는 오렌지 베이스만 포지티브는 푸루딩딩한 베이스만 남은 필름을 가지고
인화 했더니 뿌옇게 나왔네.. 디테일이 모두 망가졌네 색감이 이상하네..등
어이 없는 말들이 난무한다.

대부분 필름 스케너가 없기때문에 사실상 네가티브 필름을 인화 해야 자신의 작품을 볼수 있을건데
그렇다면 보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무보정으로 인화해달라고 한다면 요즘같이 스케너로 스케닝 해서 프린터로 인쇄하는 방식의
현상소에선 어딜 가도 거의 흡사한 품질의 사진이 나온다.

꼭 필요한 사진 이외에는 무조건 스케닝 작업을 하기때문에
4/6같이 필름의 디테일을 감상하기 힘든 사이즈보단 좋은 품질로 필름을 감상할수 있는
내 경우를 보자면
필름 현상소는 거기서 거기다.

왜?
동네 허름한 현상소에서 현상을 하는 160vc나
코닥 디지탈에서 현상하는 160vc나
fdi에서 현상하는 160vc나
필름 품질은 매우 좋기때문이다.

전혀 특성이 바뀌지도 고유의 색감이 트러진다거나 콘트라스트가 뭉개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인화를 할적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동네 허름한 곳은 실제 인화를 하는 기계를 사용하기에
색 온도를 잡는다거나 하지는 않는거 같다.
물론 콘트라스트를 더 살릴수도 죽일수도 없다.

결국 노출 보정만 하지 않으면 필름과 아주 흡사한 사진이 나올수도 있다.
(베이스 컬러가 좀 다르긴 하지만 그것도 그 필름의 특성이라 생각한다)

그와 반면 fdi나 kd같은 경우는 위의 나열한 모든것을 수정할 수 있다.
실제로 그들은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무조건 좋은가?

난 형광등의 녹끼를 살리려고 찍었는데 녹색이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텅스텐을 살려야 하는데 모두 하얀색으로 돌변 하기도 한다.
그래서 노출이 언더던 오버던 항상 무보정으로 해달라고 한다.
그후 필요하다면 실제 주문(보정,색감..등 기타 요인)을 할뿐이다.

결론으로
나의 좋은 현상소 조건은 이렇다.

1. 일단 필름에 스크레치가 없었으면 좋겠다.
예전 충무로의 어느 현상소는 필름을 좀 만지려 했는데 지문 생긴다고
못 만지게 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필름보관용 비닐이 6칸짜리인데
수동 카메라로 찍어서 37컷을 찍어 총 7개나 나왔다.
뭐 대부분 7라인용에 담아주기 때문에 문제가 않되지만
이곳은 6줄짜리라서 하장 더 줘서 넣어줄줄 알았으나 필름을 겹쳐서 넣는것이 아닌가? -.-;
당황스럽다.
이 무슨 망칙한 짓인가?
손으로 못만지게 하는 그 주인장은 스크레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겹쳐 넣을적 스크레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당연히 벅벅 스크레치가 생겼고 내 바디의 반이 수동바디라서 이곳을 이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충무로에서 유명한 모 현상소에서 필름을 줘도 코딱지 같은것이 붙어 있거나 해서
필름 컷을 통체로 버리는 일도 있다.
그러니 마무리에 신경 써주는 곳이 좋다.

2. 무대뽀로 보정하는 곳은 피하던지 "무보정으로 해주세요" 란 말을 잊지 말자.
대부분의 현상소의 오퍼레이터는 자신이 사진을 찍은듯 착각을 하고
마구잡이로 보정을 해버린다.
이럴땐 정말 뒷통수 한대 때려버리고 싶다.
보정이 좀 난해한것일수록 보정을 하지 말아야 하거늘
그 무슨 무대뽀 정신이란 말인가?

대부분 보정을 하지 않았을경우의 인화물을 보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서 찍었는지
단번에 볼 수 있다.
물론 현상소 주인장이 주는 조언또한 제대로 맞기도 하다.
그러나 보정한 이상한 사진을 놓고 어떻게 논할수 있겠는가?

3. 현상소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
이건 위에 쭈욱 적었지만
포트라 160하고 nhp400하고 같이 줘봐라
십중팔구는 동시에 같은 기계에 같이 넣고 기계에선 동일하게 필름을 내뱉는다.
이 무슨 노하우가 있겠는가?
좋은 현상소란 말은 빛좋은 개살구 만도 못한것이 된다.

4. 기왕이면 다홍 치마라고 주인장과 오랜시간동안 얘기를 할수 있는 곳이 좋다.
물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말한것이다.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앵글은 어떻게 잡는지 초보 입장에서 보면
들어야 할것도 많고 행해야 할것도 많다.
그러나 혼자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리고 현상소 주인장들은 많은 사진을 접하기때문에 장단점등을 말해줄수 있다
이놈의 충무로의 유명한 현상소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인장과 심도있는
사진 얘기를 할수 없다.
그러니 난 사람이 많은곳은 왠만해서 추천하진 않는다.

단언하건데 주인장과 안면을 익히면 당사자의 사진은 최대한 잘 뽑아주려 할것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을 잊지 말자. 어중이 떠중이같이 일년에 한번 오는 사람보다야
자주 들러서 얘기도 하고 커피 한잔 얻어 먹고 재미난 얘기도 나누는 사람에게
더 신경을 많이 써주는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5. 사람이 너무 없지 않으면 다 좋은 현상소다.
너무 없으면 약품이 산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이것은 좀 피해야 할거 같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것을 쓴 이유는
이제 막 시작 한 사람들에게 왜 현상소에 대한 압박을 그렇게 줄까? 라는 생각에서다.
나 또한 받아왔고 여기 저기 수많은 사람들이 받았을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모두 왠만한 현상소에 맏기지 않는가?


**본 자료는 허가없이 사용 및 복제, 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범식
(2006-11-22)
[삭제]
좋은 현상소의 1번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ㅡㅡ; 흑백 스크래치 때문에 화딱질나서.. ㅡㅡ; 자가현상 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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