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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찾아가는 대통령:우리집에 문제인이 온다
 

그냥 우리집에 대통령이 온다 정도로 하면 되지 않나?
왜 현 대통령 이름을 붙여넣은것일까?

어쩌면 이것때문에 관객이 더 없을수도 있지 않을까?
(문제인 대통령을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이렇게 제목에 붙여놓으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거 같은데)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좌충우돌하는 다소 코믹스러운 연극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가벼운 연극은 아니었다.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저 여자와 저 남자는 뭐지?
누가 누나란 소리지?

정말 배경설명 하나 없이 절반 가량이 흘러가는데
한시간도 안되는 연극을 한 10분정도만 더 늘려서 배경을 좀더 만들지..

사진처럼(사진보단 밝고 따뜻한?) 아늑한 집에서 시끄러운 청소기 소음으로 시작

모터가 움직이는 뭔가를 이용해 먹고 살고 있지만(엄밀히 말하면 모터라기보단 미약한 전기)
청소기의 모터 소음은 왠지 너무 싫다.(머리속을 뒤집는거 같음)
(전원을 안넣고 행동만 취해도 될텐데 뭘 저리도 현실감 있게 소음을 발생시켜주시는지..)

연인인줄 알았더니 연인도 아니고 그냥 친구인가?

집에 대통령이 온다면 큰 행사일수도 있는데 저들은 평온한다.
몇시에 온다는것은 경호문제로 기밀사항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그들 일상대로 지낸다

오히려 대통령 따위야 오던 말던
정작 중요한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그들만의 말 못하는 스트레스

한사람은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그 기회를 이용하여 동성도 결혼 할 수 있도록 청원하려 하고
다른 한쪽은 그 한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잘못 하면
그 동안 자신이 이뤄놓은 모든것을 잃을거 같아 두려워 한다.

한명은 특별히 잃을게 없어보이고(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극배우)
다른 한명은 잃을게 있고(교사로서의 사회적 위치)
하지만 지금 사회는 불합리함은 모두 공통적으로 바껴지길 바라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계속 내리치면 언젠가 바위가 깨질수 있다는 주장과
깨지는 것은 계란이 아닌 우리들, 무엇보다도 과거와 미래가 망가진다고 주장
 
잃을것이 없다는 것은 두려운것이 없다는 소리가 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은연중 잘 나타난다.

다른 한편으로
사전적 의미의 진보와 보수간의 대립을 보는거 같기도 하다.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는 엄밀히 따져서 보수라 주장하는 매국노와 진보라 주장하는 보수간의 싸움일뿐
진보스러운 세력은 툭하면 간첩으로 몰아붙여 아직은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이상한 민주주의국가)

이런 소재는 얘기도 많고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수많은 주장들이 있어서
몇날을 얘기해도 부족한 주제인데 이들은 단 50분만에 끝낸다.
그것도 주제가 나온것은 한 30분? 20분? 정도려나?

간결하지도 명료하지 않다.

그냥 연인간의 싸움과 이별을 본것일뿐 심층적으로 다뤄야 하는것을
표면적인 몇가지만으로 극을 끝내버린다.

그러다보니 성소수자들의 갈등과 고민을 본것이 아니라 연인의 다툼을 본것으로밖엔 느껴지지 않는다.
(싸우다가 아무말 없다고 어디론가 횡~ 사라지고, 멍하니 있고..
짧은 연극이 여백을 이렇게 많이 깔다니. 이럴거면 모노드라마로 구성해서 배우와 관객 모두가 생각하게 하지)

이 극을 쓴 작가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동성애를 가장한 연인의 갈등을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물론 이들이 동성이 아니 이성간이었다면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성이라면 그에 맞는 갈등 소재는 지천에 널려있지 않은가?

한편으론 가진것이 있을때 그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일때
과연 연인을 택할 수 있을것인가?란 의문은 든다.
(이런 선택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널려있다보니 이 극을 보며 새롭게 다가오는 감정은 아니다.)

상황,위치등에 따라 인간의 태도는 분명히 변하는데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택하는것도 인간의 보호본능일것이고
자신의 것을 잃을 수 없어서 떠나버린 한사람은
남겨진 한 사람보다 잃어버릴것이 더 소중했던 것일수도 있겠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고 그런 선택이 이상해 보이지도 않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극을 쓴 작가는 떠난 사람이었을까? 남겨진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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