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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가을을 넘어서 스산하기까지 하다.
앞으로 1개월정도만 있으면 초겨울이라 하겠지..

분장실 하면 예전 개그콘서트의 분장실 강선생인가?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코미디 프로를 생각하고 예매한것은 아니다.
영화 '여배우들' 처럼 볼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포스터를 보면 일본 영화 '헬터 스켈터'같이 약간은 기괴하면서 쓸쓸할거 같기도 하고

프롬프터라는 역활(연극무대에서 배우에게 대사를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름 알았다.
무조건 외워서 하거나 가끔 일부 못 외울때 약간의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줄 알았지만

이것을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눈앞에 보이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니 고문 아닌 고문이 아닌가?
배우아닌 배우들과 실제 배우들(?) 간의 표출되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
이런점은 영화 '여배우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여배우들'은 모두 배우들로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고
이 연극에 나오는 프롬프터라는 사람들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니 처지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판소리의 고수같다고 해야 하나?
소리를 하고 싶으나 능력부족으로 북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섭섭한 직업
(고수도 죽으면 소리 하는 귀신이 됬을지도 모르는 일임)

프롬프터나 배우나 그 목적은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고 관중에게 환호 받기 원하는 것이지만
이미 무대위에 있는 배우들 마져 이 연극에서는 이들 삶이 녹녹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끊임없는 고통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것인지

프롬프터들은 아직 그 단계까지 오르지 못하여 망상에 사로 잡혀 스스로 한을 쌓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극이란 세계에서 배우라는 직업은 목적없이 과정만 존재하게 된다는 건데
예술 세계의 목적지라는것이 망상이나 다름 없는 추상적 세계를 뜻하는 것일까?

아무튼 귀신들은 귀신으로서 그 자리를 맴돌며 고뇌하고 배우는 배우로서 고뇌한다.

이 연극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에 봤던 '백조의 노래'에서 노인배우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연극이 떠오른다.
황혼기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닌 마지막일지라도 모든 것을 마지막 한점까지 태워버리를 열정.

망상 속 열정이란 달콤함은 놓을 수 없는 힘의 근원이 된다.
(노인이 죽을때까지 금가락지 한개 손가락에서 빼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그것)

하지만 저들이 측은하다.
준비를 아무리 오래 하더라도 그들에겐 오를 무대가 없다. 그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무대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먼지같은 가망성을 갖을 수 있지만
이들(귀신)에겐 먼지같은 희망조차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작은 분장실에서 연습과 화장을 하며
끊임없이 매일 매일 어두침침한 분장실에서 세계를 만든다.

조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이게 귀신만의 사정일까?
진정 귀신들만의 일일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화려한 주인공이라는 병풍을 깔아놨지만
우리들의 인생은 그와 관계없는 프롬프터 인생으로 마감하며 무거워 승천 할 수 없는 한 만을 간직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그렇게 우리들의 인생이 죽어간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별볼일 없지만 별볼일 있었으면 하는 헛된 미래
하지만 시간의 미래가 현재가 되면 별볼일 없는 과거와 같은 현실

수많은 사람들의 무한반복의 굴래

주인공 배우는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인간의 잔인함, 분노, 괴로움등을 끊임없이 겪고 인내하여 그 자리에 섰겠지만
누구나 같은 고난의 시기를 참고 견뎌낸다면 저 사람처럼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적어도 과실을 얻기위해 꾸준히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같은 과실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달고 맛있고 탐스러운 무엇이 얻을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맛없고 볼품없는 무엇이 떨어질수도 있다.
이것을 종교에선 윤회,사후세계,시간의 굴래로 다른 형태의 희망을 제시하며 입을 닫게 만든다.

노력의 산물로 보기엔 너무나 다른 현실

우주는 존재하기 힘든 확률로 탄생한것과 같은것일지도 모르겠다.
범위를 좁혀서
어느 별은 생명이 살아가기 힘든 행성을 갖고
어느 별은 생명 충만하고 아름다운 행성을 갖는다.

이것은 별의 노력 여부와는 관계 없이 생겨난 결과로 자신이 별이 되기까지의 노력과 과정은 비슷하다.

조금 더 뒤로 물러서서 약간 더 넓게보면 부질 없는 생각으로 느낄수 있지만
좀더 뒤로 물러서서 바라볼 능력이 안되는 것을 놓고 부질없다는 생각하는 그 자체가 부질 없는게 아닌가?
(인간이 만들어낸 신과 인간의 차이로 어떤것이 되었는 어리석은것인데그 어리석음의 크기를 놓고 싸우고 있는 꼴임)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보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연극이고
깊게 생각하려 들면 한없이 깊어지는 연극인거 같다.

제법 다양성을 내포하여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을거 같은 연극이긴 한데..

귀신들의 독백같은 연기는 맥베스같은 것 말고 좀더 대중성 있는 것을 하면 안됬을까?.
중간 한대목 인용(?)할때 그 짧은 시간에 관객이 빠져들려면
연기하고 있는 그 상황의 앞뒤가 모두 머리속에서 뒷받침 되고 있어야 가슴 짜릿할 수 있는데..
알 수 없는 관객석의 무거운 침묵이 느껴진다.

원작은 그렇지 않더라도 대중을 위한 연극이라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한대목이 더 나을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바뀌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여기가 한국인데 2차세계대전(태평양전쟁)에 죽은 일본인 프롬프터가 아닌 625때 죽은 프롬프터라도 이상할거 없지 않은가
일본 옷을 입지 않고 그 무렵 한국에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있어도 되는것이고

목적(원작자의 의도)을 위한 수단은 그 시대 관객을 위해 좀 맞춰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너무 원작에 충실하게 해서 관객이 떠나면 혼자 자위하는것과 다름 없다는 입장이고
원작자 자신도 자신의 시대에 맞춰 쓰여진 각본일텐데 한국의 현시대에 맞춰 수정하는것도
어떤면에서 보면 작가가 원하는 작품의 연속성이 아닐런지)

배경 특성상 연극속 연극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연극속 연극은 일반적인 연극과는 다른 특이한 감정이 들게 한다.
이런 상황에선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 더 과해지는데 연극 자체가 표현이 큰데 그 보다 더 큰 표현?
이렇게 되면 무거워도 무겁지 않고 가벼워도 가볍지 기뻐도 슬퍼도 그렇지 않은 오묘한 기분
꿈속에서 꿈을 꾸듯 환타지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피식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하다.-.,-;;

여자만 넷이 나오는 보기 드믄 연극이지만 어색함 없이 충분히 재미있었던거 같다.
(남자만 나오는 연극은 흔한데 여자만 나오는 것은 의외로 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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