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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늦어 보지 못하고 방황하던 바로 그 연극
극단 덕분에 티켓을 연장해줘 볼 수 있게되었으니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마로니에공원에 십여분의 시간이 남아 앉아있는데
바람 좋고 온도 좋고 습도 햇빛 모두 좋아 공원의자에 앉아 눈 감고 있으니 좀더 있고 싶은 충동이 생길지경.
이런 느낌의 낮은 흔하지 않은데 일어서야 한다니 아쉽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나올걸

짧은 여유를 느끼고 극장으로 들어가니 어제 봤던 분이 내 얼굴을 기억하시는지 바로 티켓을 주시는데 기분 좋다.
티켓을 받는데 특별한 말 없이 받을 수 있다니 예매던 현장 구매던 늘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해야 하는데
이번만큼은 그곳 관계자께서 알아서 챙겨주시니 이상하게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그분이 배우인지 모르겠으나 배우라면 출연하는 연극은 다 볼텐데 물어보진 않았음. ^_^)

이 소극장 위치가 좀 이상한 곳에 있어서 주의.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극장 지도를 보고 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
극장이 두길 사이에 있다보니 양쪽 길 모두에서 극장을 볼 수 있으나 입구는 한쪽만 있다.
그래서 잘못 길을 들어서면 극장을 찾아도 입구는 찾을 수 없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하는데
극장에 전화를 해보니 이런 일이 흔한듯 바로 적절하게 설명해주던데 이럴바에 차라리
제대로 된 약도를 인터넷에 올리면 안되는 것일까?
약도를 제공하는 연극은 지도 검색을 하지 않고 약도를 보고 찾아가면 찾기 훨씬 편하다.
왜냐면 찾기 쉽도록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지도를 제공한다는 이유때문인지 약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왠만하면 제공하자.
나같은 길치가 한번에 찾아갈수 있도록
입장시간이 촉박해서 뛰어가도 단박에 찾아갈 수 있는 쉬운 약도를 제공하자.
근래 몇번이나 이놈의 이상한 지도때문에 헤맨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한번 만들어 놓으면 평생 쓰는거니 극장측에서 꼭 제작해서 제공하자

본론으로 들어와서.. ^_^
모노드라마나 다름 없는 연극이긴 하지만
조연 역시 훌륭하다.

모노드라마 소재중 대표적인것이 그 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것
그 속에서 수많은 인생사가 나오고 진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본 우리는 울고 웃는다.

이것도 그런것일까?
미리 줄거리를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잊어서 결국 아무 지식이 없이 극장에서 기다리는데
덜렁 있는 저 의자가 이 연극의 모든것을 말해주는것일까?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렇다면 여느 모노드라마와 별 차이는 없을거 같은데

조금은 쉽게 볼 수 있으려나?

연극속에서 연극을 한다.
하지만 내가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모두 아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연극을 모두 이해하는것도 아니고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대목씩 모두 나옴)
알고 있는 내중엔 영화로 본것이 있기도 하고 책만으로 아는것도 있다보니 연극속의 그 감성을 따라가지 못하기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리비아 핫세 나오는 그 영화, 그외는 대부분 책만을, 리어왕은 아예 아무것도 접하지 않음)

그래서 이들의 재미가 유희가 내게 전달되는데는 약간의 한계가 있지만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 배우의 마지막 불꽃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다만 내가 그 늙은 배우를 이해하는것엔 한계가 있다보니 그 벽을 넘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런 황혼기 작품들의 가장 큼 문제가 이 연령과 관객간의 벽을 해소하면 널리 알려지지만 대부분은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진다)

이 극은 황혼기 과거 회상 독백이 아니라
마지막 불꽃이란점 특이하다.

그 끝까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토해낸 후 고요히 사라지는 고결함

예전 영화 대부에서 마지막 장면때문에 좋아하는데(마지막 의자에서 죽어 툭! 떨어지는 노인의 파란만장한 삶의 허무함)
연극 속 늙은 배우는 영화 '대부'와는 전개는 다르지만 그들 마지막은 영원한 평온의 성배를 얻은거 같다.

내가 추구하는 인생이 이러하길 원하는지 모르겠다.
본능적으로 그 끝을 두려워 하며 살 수 밖에없겠지만
(이 두려움으로 인한 생명 연장에 대한 집착이 월등히 강해지는거 같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살아가고 죽음이 있는 동물로서 그 끝을 맞이해야 할때
저들(영화 그리고 연극)과 같은 평온을 기대하는것 역시 또다른 본능이 아닐까?

저 배우처럼 화려한 불꽃이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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