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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는 우리나라에선 연인들을 위한 날이라 하지만
이건 예전 통행금지시절 통행금지가 풀리는 몇일 안되는 날이다 보니 캐롤과 화려한 트리에 걸맞게
연인들이 밤새 놀 수 있는 날 (나와 관계 없어진 날이 되었지만 어찌됬던 역사는 그러함)

이런날 혼자서 연극을 봐야 할까?란 생각도 하고 할일도 좀 있었는데 모르겠다.
근래엔 이 두세시간만이 그나마 좀 위안이 되는 시간이라서 아무래도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도 전날 예매해놔서서 당일인 오늘은 여유있게 할일을 좀 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좀 맞지 않아서 커피숍에서 따뜻하게 커피한잔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도 못하고...
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분정도 앉아서 잠자고..(이러다가 전시회에 갔을때마다 조금씩 자는 습관이 생길거 같음)

크리스마스이브임에도 캐롤송을 들을 수 없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마로니에 공원중간에 큰놈 한개 있는것 말곤
극히 보기 어려운 해..

관객은 제법 없고(이런날은 이벤트용으로 연인들이 많이들 볼 수도 있지만 대형공연쪽으로 몰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한가하지만 소극장 특성상 앞뒤 간격이 좁고 극장 자체가 조금은 쌀쌀해서 겉옷을 벗을수 없어서
좀 불편히 반듯하게 앉아서 연극을 관람 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온도를 더 높여줬더라면 겉옷을 벗을 수 있었서 좀더 몸이 편했을텐데)

제법 많은 배우들이 나오다보니 근래 봤던 적은 인원들의 연극보단 배우들을 쫓아가기 좀 어려웠지만..
구성이 조잡하지 않아서 집중하는게 큰 문제 없고
의외로 특수효과(?)도 나쁘지 않고..(대단한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표현하는데는 충분할정도)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찌릿 찌릿 할때도 제법 있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중간 중간 집중력이 순간 순간 떨어져서 딴생각에 빠져들던데
애써서 웃긴 요소를 꼭 넣었어야 했나?싶다.
(우울함이 지속되도 구성만 좋다면 그다지 문제될건 없을거 같은데.. 뭔가 좀 인위적인 구성들때문인지
시선을 잃게되어 딴생각에 빠져든다, 금세 다시 제자리를 찾지만..)

그리고 전기 나가듯 툭! 암전되던데.. 페이더 아웃은 좀 부드럽게 해줘야지..
이건 뭐.. 조명 스위치 끄듯 툭! 툭! 꺼버리면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들어 좋지 않다.
(LED조명은 텅스텐에 비하여 꺼지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때문에 페이더조절을 더 잘 해야 함)

누구나 닫혀진 마음이 있을테고 그 것을 열고자 사람들이 노력할텐데
시작하려는 연인들이 이런 연극을 보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지만 모르겠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냥 따땃해지는 소설로 보시길....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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