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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소소한 다큐 한편을 보니 특별한건 없다.
그 시대의 예술가(예술가는 뭐 하는 사람들일까?)의 작품덕택에 수백년간 이어온
허접한(?) 마을들을 주제로 한 어떤 한국 예술가의 기행을 다룬건데...
그런류의 다큐를 보면 당연히 우리나라를 보게 된다.
요즘은 기와집을 찾아보기 힘들다.
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깨지는 기와집
어떻게 보면 주거환경도 뭐같이 불편하다.
(써본사람이나 그 불편함을 알테지. -.,-;)
예전엔 싸게 먹혀서 지었던 초가집도 이젠 조립식 가옥들로 그 가난의 명맥을 이어간다.
돈이 좀더 있는 사람들은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파트라는 주거 환경은 불편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편하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면밀히 그들이 말하는 장점을 곱씹어보면 아무런 편의성이 없다. 우낀설득이다.-.,-;)
그보다 돈이 훨씬 많은 사람들이나 집같이 생긴 집에서 살뿐이다.
역시 한국 전역을 개판으로 만드는건 아파트다.
돌맹이로 만들어 천년만년 쓸수 있는 건축물도 아니고
대부분 곽 형태를 띄고 있어서 볼품도 없고 첨단틱하지도 고전틱하지도 않는다.
물론 아파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주거환경이 좋아서라는 허울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건
바로 부동산중엔 현금화가 가장 좋은 품목중 하나이기때문인데
이것때문에 전국토가 아파트화 되어가고 있다.
이게 한국을 죽이고 있을수도 있고 살리고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볼품은 없다.
가뜩이나 산이 많은 나라라서 하늘이 좁은데 높은 건물들이 온 천지를 뒤덥고 있는통에 더욱더 좁게 만들뿐이다.
이왕에 산에 있는 나무 모두 잘라버리고 아파트를 그 위에 올릴거라면
그 산도 모두 깍아서 평지를 만들고 세웠더라면 지금보단 덜 지저분해보였을텐데..
도데체 이곳에 뭐 볼것이 있다고 외국 관광객들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말인지...
언제가 백년 이백년이 지나서 지금같은 주거환경이 사라지고 낮은 집, 나무가 많고 하늘이 넓은 마을이 된다면
빌딩숲의 추억을 되세기려 관광객들이 찾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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