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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만 1년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위치를 몰라서 허부적 거린다.
처음보다 좋아진거는 느끼지만 악보를 보면 택도 없다.
훨씬 작고 2차 배열로 이뤄진 컴퓨터 키보드는 지금처럼 자유로운데..
1차배열되고 큼직한 피아노 건반은 디럽게 안외워 진다.
손가락보다 팔목이 덜 민감해서 위치 이동할때 팔의 움직임을 모두 감지하기엔
머리속에 뭐가 박혔는지 도무지 각인이 안된다.
기억력이 좋지 않았던건 어제 오늘 일도 아닌듯 싶은데..
운동신경도 좋지 않았던것 역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손끝이 예민하다고 내심 자부하고 있었는데 손바닥 너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것일까?
몇년이 지나야 좀 마음 편히 건반을 지금 컴퓨터 키보드만큼 편안하게 다룰수 있으려는지..
왠지 1년동안 해도 라이센스(시작점)를 못 딴거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지 않다.
1년은 더 참아봐야겠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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